주식거래하는 방법
주식거래하는 방법
# 공기업 직장인 이 모 씨는 최근 남편 몰래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이 씨의 ‘개인 펀드’ 규모는 비자금 1000만원. 그는 이 돈의 절반 정도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묻어뒀다.
나머지 절반은 LVMH와 애플 등 이 씨가 주로 사용하는 소비재 제조기업에 투자했다고 한다.
뉴욕 시황을 챙기느라 새벽 1~2시까지 잠 못 드는 날도 부지기수.
이 씨는 “남편에게 주식 투자한다고 얘기해봤자 돌아오는 건 면박뿐”이라며 “혼자 열심히 공부해 적어도 남편보다는 투자 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주식시장에 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가 급부상했다고 한다.
주식 투자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를 일컫는 ‘주린이’가 주인공이라고 한다.
‘~린이’라는 단어는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자를 일컫는 용어다.
이들은 만만찮은 자금력으로 세를 과시하며 주식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주린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주식 투자 관련 궁금증 3가지를 총 정리했다고 한다.


1. 주식 투자 첫발은 어떻게
먼저 주식을 사려면 증권사의 ‘위탁계좌(주식 거래 계좌)’가 필요하다고 한다.
신분증을 들고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해 만들거나 증권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비(非)대면으로 개설할 수도 있다고 한다.
비대면으로 개설할 때는 신분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거친다.
최근 대부분 증권사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증권사에는 은행 통장처럼 돈을 보관해두고 약간의 이자를 더해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있다고 한다.
시황을 살펴가며 투자 종목을 고르기 전 대기할 자금을 묻어둘 때 유용하다고 한다.
CMA 계좌 이자율은 한국투자증권 연 1.3%, NH투자증권 연 1%다.
증권사는 아니지만 우리종합금융 CMA의 이자율도 연 1.55%로 높은 편이라고 한다.
해외 주식 ‘직구족’이 되는 길도 그리 복잡하지 않다.
우선, 증권사 종합계좌를 개설한 뒤 외화증권 거래 약정을 등록하면 첫걸음은 뗀 셈이라고 한다.
이미 종합계좌가 있다면 기존 계좌에 외화증권 거래 약정만 추가해도 된다고 한다.
계좌를 텄다면 거래 통화로 환전을 한 뒤 투자금을 입금해야 한다.
환전은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고 각 증권사 지점이나 해외 주식 대표전화로 전화해 환전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 한다.


2. 주식 관련 수수료·비용은
주식을 매매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크게 증권사 수수료와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등 주식 매매에 관여하는 기관에 줘야 하는 돈(유관기관제비용), 세금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 열여섯 곳의 HTS 수수료 범위는 0.01~0.15%고, MTS는 0.01~0.19% 정도다.
수수료율이 워낙 낮아 초보 투자자에게는 큰 변수가 못 된다고 한다.
이외 유관기관제비용은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 0.003~0.005% 정도다.
주식 매매 비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증권거래세다.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팔 때 해당 주식의 양도가액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코스피는 0.1%, 코스닥은 0.25%의 세율을 적용한다.
이외 국내 증시에서 주식 거래 시 부과되는 대표적인 세금으로는 배당소득세가 있다고 한다.
배당소득세는 주식을 소유하는 동안 배당소득이 발생했을 때 부과하는 세금으로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5.4% 세율이 적용된다고 한다.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는 증권사와 투자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고 한다.
보통 오프라인의 경우 거래대금의 0.5% 안팎, 온라인의 경우 0.2~0.3% 수준에서 수수료를 뗀다.
해외 주식 직구족이 갈수록 늘면서 수수료도 낮아지는 추세다.
현재 해외 주식 거래는 대부분 증권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한다.


3. ‘E 3형제’ 너는 누구냐
주린이를 비롯한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금융상품이 바로 ‘E 3형제(ETF·ELS·ETN)’다.
초보 투자자라면 ETF 투자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ETF는 주식처럼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 펀드다.
주식형 ETF는 최소 10종목에 의무적으로 분산투자해야 한다.
분산투자는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 기법이라고 한다.
안정성 면에서 개별 종목 투자보다 뛰어나다.
‘인버스’라는 이름이 붙은 ETF를 사면 반대로 움직인다.
ELS는 특정 종목(종목형)이나 코스피200 같은 지수(지수형)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4% 안팎 수익률을 지급한다.
파생상품 투자가 처음이라면 다음 다섯 가지를 꼭 기억하자.
첫째, 원금만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고 싶다면 원금보장형 ELS를 고르자.
물론 금융투자상품이기에 원금보장형이라 해도 예금자 보호를 못 받는다고 한다.
만기 이전 중도 상환 시 수수료 등으로 오히려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한다.


셋째, 기초자산 수는 적을수록 안전하다고 한다.
ELS는 기초자산 중 한 가지라도 손실 발생 조건을 충족하면 손해가 나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넷째, 첫 배리어와 노크인은 높을수록 투자자에게 불리하다고 한다.
다섯째로 중도 상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중도 상환 수수료 등을 체크한 후 가입해야 한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관심이 뜨거운 상품이 바로 ETN이라고 한다.
2014년 도입된 ETN은 ‘Exchange Traded Note’의 약어로 거래소(Exchange)에서 거래(Traded)되는 채권(Note)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ETN의 특징은 ‘만기’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ETN의 만기는 최소 1년 이상, 길게는 20년까지다.
상품마다 제각각인 만기일이 닥치면 증권사마다 만기 상환 가격을 산출, 자동 매도가 이뤄진다.
만기일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특정 ETN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중이라면 이를 만회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ETN 투자의 숨은 복병은 세금이라고 한다. ETN은 매매에서 비롯된 손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이득만 보고 금융소득종합과세(2000만원 이상) 대상으로 삼는다.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롤오버(선물 교체)’ 비용도 잊지 말자. ETN의 기초자산은 선물이고 선물은 매월 만기가 돌아온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려면 만기가 도래하는 선물을 만기가 먼 선물로 교체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비용이 따른다고 한다.
